5. 미술교육과 미술치료의 관련성
-앞 글에 이어서-
김정(1988)은 아동미술의 가치는 자기 표현의 수단으로써 미술활동을 통한 치료적 가치로서 자신을의 지적 표현으ㅢ 근본이며 그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고 말한다.
첫째, 창의적인 자기표현으로 조화로운 인성을 계발한다. 주변을 탐색하고 경험의 기회를 가지며 자신과 주변 환경과의관계 속에서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려고 한다. 이런 표현활동은 즐거움과 자신감을 주며 문제 상황에 적절한 대처를 하도록 한다.
둘째, 시 지각을 예민하게 하고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습관을 키울 수 있다.
셋째, 탐구력 및 조작을 통해 지적 성장을 돕는다
넷째, 조형놀이를 통한 다양한 경험은 다른 교과의 학습효과도 증진시킨다. 미술활동이 아동의 발달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부적응 행동통제, 즉 정서발달에 상당한 도움을 준다는 실천적인 연구를 보고하였다.
미술은 아동의 성장을 돕고, 전 인격적인 성장을 촉진하므로 오늘날에는 아동의 미술활동이 단지 교육으로서의 입장에서 벗어나 치료적인 입장과 양립된 상태로 그 중요성이 인식되고 있다. 그림이 정지 상태를 나타내고 있는지 리듬과 움직임으로 구성되어 있는가, 풍부한 표현인가, 빈곤한 표현인가, 형체가 색채에 비해 강하게 표현되어 있는가, 그 반대의 경우인가, 단편적이고 부분적 표현인가, 통합적 표현인가 등의 이러한 표현은 아동의 성격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 주고 , 인물표현법과 공간 표현법을 통해서 아동의 어떤 연령층에 따른 표현 상태를 알 수 있다. 무엇보다 미술확동이 치료적 도움을 주고 미술치료에서 미술교육자의 이론과 연구를 도입하는 등 미술교육이 미술치료와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잘 개발된 미술교육방법은 미술치료 프로그램의 기초가 되어 있다. 미술치료는 언어적 표현을 거려하는 총소년들에 대한 상담의 한 방법으로 치료자와 이러한 청소년간의 대화를 시작하는 매갶체로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더 나아가 미술치료의 목적은 그림을 그리게 하는데 있지 않고 그림이 매개가 되어 그림을 그리는 과정을 통해, 치료자와 상호작용을 통해 자신의 상태와 문제를 파악하고 이를 개선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미술치료의 치료적 차원은 물론 예방적 차원에서의 청소년들의 불안전하고 고슥적인 요소들을 감소시키며, 더욱 긍정적인 자아상을 발전 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미술교육과 미술치료의 가장 큰 차이점은, 미술교육은 학생들 전체에게 미술에 대한 이론과 실기를 가르치며, 그들의 활동에 대한 객관적이며 미적 가치를 평가하고 미술의 발전적 기능을 단계적으로 지도한다. 이에 비해 미술치료는 아동 및 청소년 개인에 초점을 두고 작업을 한다. 미술치료를 위한 계획을 세우지만 상황에 따라서 그것을 변경할 수 있는 개연성이 있다. 여기에서는 아동 및 청소년에게 미술적 기법이나 숙련을 위한 지도나 평가를 하기보다, 그들 개인이 가지고 있는 심리적, 정신적 문제를 미술로 표현하는 것과 그러한 과정이 중요시된다. 이러한 미술작업에 대한 과도한 칭찬이나 질책 등도 삼가며 작업결과에 대한 평가를 하지 않는다. 미술치료는 미술치료사와 치료를 받는 대상과의 관계를 중요시한다.
6. 한국의 미술치료 역사
우리나라에서 미술치료가 관심분야로 떠오른 것은 30여년 전으로 역사가 아주 짧다. 초기에 우리나라에서도 정신병원이나 종합병원의 신경정신과에서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한 작업활동으로서의 미술활동이 먼저 이루어졋다. 미술치료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1990년대이며, 1991년 일본의 묘화검사, 묘화요법학회(Japanese Association of Clinical Drawing: JACD)의 착립은 우리나라 미술치료학회 창립에 큰 여향을 끼쳤다. 1992년 한국 미술치료학회의 창립으로 미술치료는 전문적인 양상을 보이기 시작하였다. 한국의 경우에도 1992년 11월에 한국미술치료협회가 창립되어 미술치료 프로그램 연구 및 학술연구 뿐 아니라 임상전문가를 위한 연수 및 월례 세미나, 연 1회의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질적 임상전문가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리하여 현재 학교나 사회복지 관련 기관, 장애인 복지관, 아동 상담소, 재활센터, 병원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미술치료 전문가만 하여도 상당수에 달하고 있다.
그 밖에 한국표현예술심리치료학과, 한국예술심리치료학회 등이 있으며 각기 미술치료사를 배출하고 있다. 또한 대학원과정에 미술치료전공이 개설되어 미술치료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그 밖에 대학원 평생교육원이나 민간단체 등에서 미술치료사 과정을 개설하여 미술치료사를 양성하기도 한다. 즉 현재 대학원, 학회 등에서 보다 엄격하게 전문적으로 양성되는 미술치료사에서부터 단지 수시 기간에 양성되는 미술치료사까지 다양하게 양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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